사회 전국

‘3개월간 오피스텔 함께 은신‘ 유대균·박수경은 무슨 사이?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6 10:49

수정 2014.10.24 21:48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장남 대균씨(44)와 도피 조력자로 알려진 박수경씨(34)가 25일 검거된 가운데 3개월 동안 한 오피스텔에서 지낸 이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도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일명 '신엄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딸로 그 역시 신도다.

박씨는 대균씨가 지난 4월 말 도피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신씨의 딸로 신뢰할 만한 인물인데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태권도계에서 '미녀 심판'으로 알려졌던 박씨가 태권도 협회 상임 심판 및 국제 심판 자격증도 갖고 있어 대균씨의 '호위무사'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모친 신씨의 지시에 따라 대균씨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의 남녀관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박씨는 현재 이혼 소송 중임에도 대균씨 운전기사인 고모씨 등 수행원들이 잇따라 떨어져 나가거나 검경에 체포된 뒤에도 끝까지 남아 대균씨 곁을 지켰다.


이들은 6평 크기의 오피스텔 안에서 경찰에 검거되기 전까지 한번도 안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