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버스 입석 단속無..관광버스타고 출근?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0 13:21

수정 2014.10.23 22:52

버스 내리려는데 벨이 없다? 광역버스 입석금지제의 임시방편으로 도입된 전세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촬영한 사진.
버스 내리려는데 벨이 없다? 광역버스 입석금지제의 임시방편으로 도입된 전세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촬영한 사진.

광역버스 입석금지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마련이 늦어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는 승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광역버스 입석금지제에 따른 대책을 준비 중이지만 협의 과정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 서울시는 유입되는 버스가 늘어나면 교통체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논리로 증차를 반대하고 있고 인천시와 경기도의 경우 증차가 불가피하다는 입장 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당초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임석금지 단속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 입석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도 여전한 실정이다. 마땅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지 않아 버스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승객을 입석으로 태우고 있는 상황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

또 임시방편으로 도입된 전세버스 이용객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전세버스에는 하차를 미리 알리는 벨도 없고 앞문으로만 내리고 타야한다. 이같은 전세버스는 적어도 6개월은 지속될 예정이다.
새로운 버스를 도입하려면 제작사에서 버스가 출고 돼야하는데 제작기간이 많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대책을 마련하고 진행됐어야 할 정책이 급하게 시행됐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대안으로 전세버스 업체와 공동 협정을 맺어 버스를 수급하고 있다"면서 "대책을 협의 중에 있지만 국토부쪽에서 정확한 사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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