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금천경찰서, ‘의경복무 불안감 해소’ 가족 초청 행사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2 12:33

수정 2014.10.23 21:03

지난 21일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열린 '의경 가족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송호림 금천경찰서장(왼쪽에서 열번째)과 방범순찰대 소속 의무경찰, 그 가족들이 부대를 방문, 화이팅을 외치며 건전하고 안전한 부대생활을 기원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열린 '의경 가족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송호림 금천경찰서장(왼쪽에서 열번째)과 방범순찰대 소속 의무경찰, 그 가족들이 부대를 방문, 화이팅을 외치며 건전하고 안전한 부대생활을 기원하고 있다.

최근 군대내 가혹행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선 경찰서가 의무경찰 복무에 대한 가족과 지인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서울금천경찰서는 지난 21일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 가족과 여자친구 등 150여명을 부대로 초청해 부대생활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송호림 금천경찰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대내 가혹 행위나 왕따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또 대원들이 군생활을 하며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독서, 운동 등 자기계발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뒤 "모든 대원들이 무사히 전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송 서장은 인사말이 끝난 뒤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에게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는 등 군내 가혹 행위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가족들은 대원들이 직접 제작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와 영상편지, 장기자랑을 감상하는 한편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금천서는 오는 9월부터 경찰관과 방순대원 간 일대일 관계를 형성하는 '삼촌·이모 멘토운동'을 추진해 대원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경찰관을 꿈꾸는 대원에게는 역할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송봉수 방범순찰대장은 "대원들이 멘티인 실무 경찰관들과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며 지휘관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민감한 부분까지도 가감없이 이야기할 수도록 부대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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