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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금융 시중은행으로 확산..특허청-KB국민銀, MOU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0:22

수정 2014.09.16 10:22

【 대전=김원준 기자】지식재산(IP)만을 담보로 대출이 가능한 IP금융이 시중은행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허청은 KB국민은행과 IP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특허청과 KB국민은행은 우수 지식재산권 보유기업 발굴 및 육성, 지식재산권 담보금융 시행, 지식재산권 가치평가 수수료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

앞서 특허청은 물적담보 및 신용이 부족한 초기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과 협력해 지난해 9월부터 IP담보대출을 통해 올해 8월까지 76개 기업에 700억원 이상을 대출해 줬다.

특히 올해는 IP담보대출을 시중은행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은행(5월29일)·신한은행(6월26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개발에 협력해 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8월 '지식·기술금융 지원','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의 '금융지원 3대 핵심테마'를 발표했다.


또 '지식·기술금융 지원'을 위해 기술력 평가에 의한 신용등급 상향 조정, 여신한도 및 금리우대, 기술금융지원 시 직원 면책기준 등을 반영한 3종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식재산 금융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 중 이공계 출신의 변리사 및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채용, 지식·기술가치평가 및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지식재산 금융 기반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국내 대출규모 1위인 KB국민은행의 IP 담보대출 참여로 지식재산 금융이 시중은행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특허청은 지식재산 및 기술금융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금융권과 협력해 지식재산이 곧 사업자금이 되는 새로운 금융관행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협약 이후 특허청과 KB국민은행은 빠른 시일 내에 IP 담보대출상품을 출시하기로 했으며 지식재산을 활용한 다른 새로운 상품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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