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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10월초로 연기될 듯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01 14:56

수정 2009.09.01 14:48

【인천=조석장기자】한 달 가량 시행이 미뤄진 인천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가 또다시 10월초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1일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가 서울시, 경기도, 코레일 등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의 막바지 협의가 순탄치 않아 시행시기다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민의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편의 및 운임 경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공식 확정·발표키로 했다”면서 “이르면 9월 중순께 시행 확정 날짜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는 인천시민이 서울·경기지역을 오가는 버스와 전철을 갈아탈 때 통행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에서는 기본요금만 내고 이를 초과하면 일정 거리마다 100원씩 추가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지난 7월 29일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시행을 불과 3일 남겨두고 서울지하철 9호선의 개통이 애초 5월 1일에서 3개월 정도 늦게 이뤄진 데 따라 서울시가 시에 사업 시행을 늦출 것을 요청해 한 달 가량 시행이 늦춰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코레일 등에서 좀 더 완벽한 사업 시행을 요청, 의견 조율을 거치면서 시행 시기가 또다시 늦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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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공공관리 방식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출범과 함께 실시하려고 했으나 관계 기관과의 조율이 길어져 또다시 늦어지고 있다”면서 “통합환승할인에 따른 프로그램 호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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