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2014년 남성 20% 신붓감 찾기 어렵다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15:59

수정 2009.12.08 15:59


【수원=이정호기자】 2014년이 되면 남성의 약 20%는 신붓감을 찾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이슈 브리프 ‘성비불균형에 따른 결혼대란의 대비’에 따르면 결혼적령기 남녀격차가 2014년에 38만1300명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올해 결혼적령기 남성은 197만9070명, 여성은 190만8494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7만576명 많은데 그쳤지만 내년에는 이의 두 배 가량인 13만4204명에 달하고 2012년에는 32만6997명으로 격차가 점점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2014년엔 남녀격차가 38만1300명을 기록, 남성 10명에 2명 정도는 신붓감을 찾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성비불균형 현상은 특히 셋째아이와 넷째아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2008년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6.4로 2007년에 이어 정상성비(103∼107) 수준을 유지했고, 첫째아이(104.9)와 둘째아이(105.6) 역시 정상성비를 보였지만, 셋째아이의 경우 115.8이며, 넷째아이이상인 경우는 123.9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아이와 넷째아이의 경우는 태아 성감별에 의한 낙태가 공공연히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결혼대란을 피하기 위해 시대의 변화와 자신의 행복을 고려해 배우자를 선택해야 한다”며 “국제결혼과 다문화 가정을 적극 포용하고 태아 성감별에 의한 불법 인공 임신중절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jung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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