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총체적인 안전검사 등으로 개통을 미뤄왔던 월미은하레일을 시험운행을 거쳐 오는 6월5일을 전후,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월미은하레일은 경인전철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역, 월미문화의거리역, 이민사박물관역을 순환하는 4.968㎞ 구간을 유료로 운행한다. 운행 방식은 세계적인 특허기술인 Y레일 위를 무선신호통신시스템으로 무인 운행하는 것이다.
운영은 인천메트로가 맡고 요금은 지하철 수준인 1000원 내외로 잠정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월미은하레일이 개통되면 옛 도심 지역 개발은 물론 월미관광특구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산하 인천교통공사가 900억여원을 투입해 건설한 이 열차는 부실 설계 문제로 2차례 개통이 연기됐다. 당초 지난해 7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설계와 다른 시공이 문제로 지적돼 총체적인 안전 검사를 받느라 개통이 미뤄졌다.
또 이달 초에는 ‘26일 개통’이 확정됐으나 보다 심층적인 시험운행을 거쳐 안전성을 최종 확인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개통이 또 한차례 연기됐다.
한편 시는 개통 연기에 따른 검사비 등 250억여원에 달하는 공사지체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joosi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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