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2명중 1명 실업자..서울과기대 취업 69.4% 최고>

손호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01 09:12

수정 2010.10.01 14:10

지난해 8월과 올 2월 대학 졸업자 중 절반을 조금 넘는 55%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돼 사회초년병의 직장잡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전국 524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3만9996명 전체를 조사한 결과 26만7003명(55%)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졸업자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서울과학기술대(옛 서울산업대)가 취업률 69.4%로 1위를 차지했고 2∼5위는 성균관대(65.2%), 고려대(64.6%), 연세대(64%), 한양대(60.8%) 였다.

이번 취업률 통계는 취업자 중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만 추려내 산출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주당 18시간 근무자를 대학이 자체 조사해 보고하는 방식이어서 ‘취업률 부풀리기’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전문대 취업률이 55.6%로 4년제 대학(51.9%)보다 높았고 국공립대(57.2%)가 사립대(54.4%)보다 약간 좋았다.


취업이 잘 되는 4년제 대학 전공 순서는 의학 94.1%, 치의학 84.5%, 한의학 77%, 약학 75.8% 등 의ㆍ약학 계열이 최상위를 차지했고 지상교통공학 75.4%, 기전공학 73.6%, 재활학 72.8%, 기계공학 70.9%, 유아교육학 68.4%, 해양공학 67.6% 등의 순이었다.

전문대는 농수산 77.1%, 재활 75.3%, 금속 74.8%, 유아교육 74.1%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졸업자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6∼10위는 인하대(58.7%), 대구대(58.3%), 부경대(56.7%), 동의대(55.2%), 강원대(54.2%) 순이었고 서울대(54.2%)는 11위에 머물렀다.


졸업자 2000∼3000명 대학 중에는 한밭대(70.6%), 1000∼2000명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73.1%), 1000명 미만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81.1%)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전문대학 중에는 동양미래대학 67.8%(졸업자 2000명 이상), 구미1대학 85.7%(1000∼2000명), 농협대학 88.9%(1000명 미만)로 최고의 취업률을 보였다.


자세한 대학별 취업률현황은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참고하면 된다./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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