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노숙인 축구팀, 홈리스월드컵 출전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16 13:33

수정 2014.11.05 14:31

오는 18일 서울 노숙인 축구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1 홈리스 월드컵’ 대장정에 오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출전하는 서울 노숙인 축구팀은 서울에 있는 10개 노숙인 축구팀을 대상으로 지난 5월과 7월 1.2차 선발전에서 8명의 홈리스 월드컵 엔트리를 확정했다.

홈리스 월드컵은 지난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회가 기원으로, 지난해 브라질 대회에 이어 두번째다.

각국의 참가 선수들은 이 대회를 통해 새로운 삶의 동기와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40% 가량이 정규직으로 고용돼 정상적인 삶을 찾아가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적 사회적 기업인 ‘빅이슈’잡지사가 주관하고 있다. 이 잡지는 홈리스 자립을 지원하고 잡지 판매 이익금 30%를 노숙인들에게 희사하고 있다.


대회는 잉글랜드 ‘아스널 FC’의 사령탑 아르센 벵거가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첼시 FC’의 디디에 드로그바, 비틀즈 메버 링고스타가 공식 서포터즈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빅이슈 코리아가 공식 주관하고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훈련과 장비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2011 홈리스 월드컵은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리며 53개국 64개 남녀 팀이 총 350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브라질 대회에서 43개 출전팀 가운데 꼴찌를 했으나 최우수 신인팀상을 받았다.


조현성 코치는 “48개 팀 중 30위 이내, 호스트 컵 트로피를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참가 선수들은 독도수첩을 모든 타국 참가선수들에게 나눠주고 독도와 동해표기에 대한 외교활동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은 인터넷(www.homelessworldcup.org)으로 방송된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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