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12년만에 40배 ‘껑충’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2 17:18

수정 2009.04.12 17:18



최근 한국의 위상 제고로 올해 상반기 실시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가 첫 시험 대비 40배가 증가하는 등 응시 국가 및 응시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8일부터 양일간 실시되는 제15회 한국어능력시험에 국내·외 25개국 97개 지역에서 9만6141명이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지난 1997년 첫 시험 응시자 2274명을 시작으로 2005년 2만3401명으로 증가한 뒤 2008년 6만7003명, 올해 상반기 9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력을 인증하는 시험으로 2007년부터 시험횟수를 연 2회로 확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파키스탄, 체코, 이집트 등 3개 국가에서 처음 시행된다.

교과부는 응시자 급증 요인으로 국내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때 한국어구사능력 심사 강화,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맞춤형 한국어 교재 개발·보급 등 다양한 해외 한국어 보급 정책에다 한국의 위상 제고,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한류 영향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은 2007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 결과를 방문취업제 실시에 활용, 응시자가 매년 큰 폭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에서도 매년 1000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다.


교과부는 한국어능력시험을 국가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실무 한국어능력시험(B-TOPIK)과 유사한 노동부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KLT)도 ‘TOPIK’으로 명칭 통일을 추진 중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매년 응시자 급증으로 국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에 기여하고 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보급,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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