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제의 법조인] 법무법인 율촌 ‘M&A 전문’ 강희철 변호사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04 15:13

수정 2010.07.05 15:13

법무법인 율촌의 회사·금융 그룹(Corporate & Finance Group) 그룹장직을 맡고 있는 강희철 변호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인수합병(M&A) 및 금융·노동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법대 차석 졸업, 사법연수원(11기)을 3등으로 수료한 강 변호사는 법무법인 김&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강 변호사는 M&A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법률전문지인 'IFLR', 체임버스글로벌 등에 의해 M&A 분야는 물론 자본시장, 금융, 기업지배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정상급 변호사 중 1명으로 여러 차례 선정됐으며 국내 노동 분야의 최고 변호사로도 꼽힌다.

강 변호사는 "변호사 초기에 외국 회사에 파견돼 사내 변호사로 6개월간 근무하면서 로펌 고객들이 로펌과 변호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것이 다양한 전문성을 갖추게 된 계기가 됐다"며 "한 분야 이상의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큰 그림을 보고 종합적인 접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다양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M&A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종합적인 시각에서 접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의 대표적인 M&A 사례로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진로 매각, 유진의 하이마트 인수 등 대규모 M&A를 비롯해 STX의 범양상선 인수, 국민은행의 한누리증권 인수, 웅진홀딩스의 극동건설 인수, 맥쿼리의 메가박스 인수 등이다.

강 변호사는 또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학그룹인 토탈과 삼성그룹이 합작으로 ㈜삼성토탈을 설립할 때 삼성그룹 측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그는 "조 단위의 자산, 부채와 수많은 계약관계를 가진 기존 회사의 영업을 현물출자해 회사를 설립한다는 전대미문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법률문제에 봉착하기도 했고 콧대 높은 프랑스 회사와 협상이 어렵게 진행됐다"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대처방안을 미리 마련하고 수많은 협상을 거쳐 삼성토탈이 출범하고 또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유화학회사로 성장한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국립발레단 재단 이사, 예술의전당 후원회 감사를 맡고 있을 정도로 음악과 발레 애호가이기도 하다.
강 변호사는 "업무로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지만 좋은 음악과 발레를 통해 생활의 여유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