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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대석] (28) 서장원 포천시장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8 17:16

수정 2010.08.08 17:16

【포천=송동근기자】 "앞으로 경기 포천을 수도권 북부의 교통요충지로 개발하고 교육·관광·문화·산업 분야 등에서도 앞서가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서장원 민선 5기 포천시장은 이 지역 출신으로, 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2008년 6월에는 보궐선거에서 포천시장으로 당선된 데 이어 올 지방선거에서도 시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그래서일까, 포부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시민 중심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야말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며 "특히 투자유치를 위해서라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가 기업인들 손을 잡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의 이 같은 노력 등으로 각종 규제가 개선되고 일반산업단지의 공급물량이 확보되는 등 큰 변화가 현실화됐다. 무엇보다 지역규제로 인한 경쟁력 저하가 심각한 상황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전 지역 및 상수원보호구역, 52만2018㎡에 달하는 군사보호구역 해제는 큰 성과로 꼽힌다.


서 시장의 업무스타일은 현장 중시형이다.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안심하는 편. 그러기 위해 자주 밖으로 나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직원들에게도 시장실 문턱을 더 낮추고는 시민을 섬기라고 강조한다.

시민과 현장 속으로 발품을 팔며 다가간 그의 노력은 2009년 '제2회 섬김이 대상(대통령상)' 수상으로 빛을 발했다. 그는 5기 시정에 들어서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며 일하겠다"고 강조한다.

서 시장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올 하반기에는 서울∼포천선 민자고속도로가 착공해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며 "교통 불모지였던 포천의 고속화사업이 드디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이어 "포천의 관문으로 개통된 지 30년이 지난 43번 국도는 하루 통행량이 6만대로 적정 교통량의 배를 넘는 실정"이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우회도로 개설과 양주∼포천선 철도 연장사업, 한탄강 보전 및 관광자원화 개발사업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케팅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도 크다. 6일 도내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포천시가 정부와 소통을 위한 교두보 마련 및 지역 농산물 판촉 등을 위해 서울사무소 문을 열었다.
서 시장은 "정부와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예산 확보와 함께 투자자를 설득해 기업을 유치할 생각"이라면서 "아울러 공격적인 농산물 판촉을 통해 지역발전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58년 만에 포천 영북면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을 육군 8사단과 협조, 안보관광을 위해 민간에 개방하기도 했다.


서 시장은 "이 같은 사고의 전환을 통해 그동안 지역사회의 단점이던 요소를 오히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상품으로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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