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옛땅 개성, 특별展 임진각서 열려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25 23:33

수정 2014.11.06 23:55


【파주=송동근기자】개성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보기 위한 ‘경기도의 옛 땅, 개성(開城)’ 특별 전시회가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내 경기평화센터에서 개막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박물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2012년 2월26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개성관련 사진과 그림 등 자료 100여점이 복제 형태로 전시됐다.

특별전은 제1부 ‘고려의 중심 개경(開京)’, 제2부 ‘개성의 산천과 인걸을 노래한다’, 제3부 ‘상업의 도시, 미래를 꿈꾼다’로 구성됐다.

제1부에는 고려의 도읍으로 외적의 방어와 무역에 유리한 요충지로써 고려시대 개경의 궁궐과 사찰 등 문화유적의 흔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제2부에서는 황진이, 서경덕, 박연폭포 등 송도삼절(松都三絶)과 개성의 명승지를 살펴볼 수있으며 개성의 문예삼절(文藝三絶)로 일컬어지는 차천로(詩), 최 립(文章), 한 호(書)의 예술적 풍미도 감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3부에서는 개성상인 관련 자료와 특산품인 개성인삼을 소개하고 오늘날의 개성공단 사진이 전시됐다.

이밖에 체험코너가 마련돼 쌍화점, 한림별곡 등 고려 가요는 물론 박연폭포, 서도민요, 황성옛터 등 관람객이 개성과 관련된 고전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장면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물과 영화 ‘황진이’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관람료는 무료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월요일 휴관).

경기관광공사 담당자는 “개성은 6.25전쟁 전까지 경기도 땅으로 현재는 남북협력의 전초기지로 자리 매김한 곳”이라며 “이를 알리는 동시에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침체된 경기북부지역의 관광 활성화를위해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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