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지역, 연락 두절 에이즈환자 매년 급증

박정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11 13:32

수정 2011.11.11 13:32

【수원=박정규기자】경기도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환자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매년 큰 폭 증가하고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11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장정은 의원(한나라당ㆍ경기 성남)에게 제출한 에이즈환자 발생자료에 따르면 도내 에이즈환자는 총 1468명이며 이중 32%인 471명이 지난 3년간 발생했다.

특히 2009년에는 144명이 발생해 12.6%의 증가율을 보였고 2010년에는 192명으로 14.4%, 올해는 10월말 현재 135명이 발생해 9.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연락이 두절된 에이즈환자도 2009년 17명, 2010년 29명, 올해는 9월 말 현재 42명에 달하고 있으나 경기도는 6개월에 한 번씩 현황을 점검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의 31개 시군 보건소에는 에이즈환자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각 1명씩 근무 중이지만 3개월에 한번 상담하고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해주는 게 전부인 실정. 3개월에 한번 상담하는 것도 환자가 원치 않으면 전화상담으로 대체하고 있다.


특히 일선 보건소를 통해 에이즈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해야할 경기도는 올해 들어 단 한번, 지난 6월 연락이 두절된 에이즈환자 현황을 파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에이즈환자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에이즈의 확산을 막아야할 책임이 경기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에이즈환자를 대상으로 매달 상담하고 연락두절 환자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wts140@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