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경영 정상화 해법 ‘난항’
기사입력 2013-09-10 16:30기사수정 2013-09-10 16:30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경영 정상화 해법 ‘난항’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재정난에 허덕이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지구에 대한 정부 매입과 알펜시아 시설 매각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여건이 마땅치 않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알펜시아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도청에서 알펜시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행위와 비대위는 정부 인수와 매각 방안을 놓고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비대위는 값을 몰려 매각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로 매각보다 정부 매입이 부채를 줄이는 방안이라는 견해이다.

이종균 비대위원장은 “수익을 못 내, 빚을 내서 차입금을 메우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만큼 정부 매입만이 살길”이라며 “이제는 비상경영체제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기행위는 정부 매입도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는 만큼 매각만이 살길이라는 의견이다.

곽영승 기행위 위원장은 “스포츠파크 지구 정부 매입도 타당성이 있지만, 부정적인 만큼 시설 매각도 추진해 자금 흐름에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펜시아가 떠안은 부채는 1조100억원 규모이다.

이 가운데 1천억원은 상환했지만, 아직도 9천100억원의 빚이 남아있다.

당장 올해 만기도래, 갚아야 하는 차입금만 2천775억원에 달한다.

알펜시아 리조트의 분양률이 28.3%로 저조한데다 연간 200억원 규모의 영업 적자 속에 원금 갚기는 고사하고 연간 350억원의 이자 갚기도 부담이다.

빚을 내서 다시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사채에 대한 정부 승인이 있어야 돌려막기도 가능한 상황이다.

알펜시아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계에서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먼저 2천700억원 규모의 스포츠파크 지구를 정부에서 인수하는 방안과 콘도, 빌라지구 등을 매각하는 방안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스포츠파크 인수에 부정적이고,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서 시설 매각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알펜시아 리조트가 상반기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이어 여름철 성수기 실적도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 7∼8월 성수기 알펜시아 리조트 운영 매출액은 1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0억원보다 23억원(19%) 상승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310억원보다 52억원(17%) 증가한 3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목표 507억원 초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에서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순수 현금흐름이 8월 말 기준 51억원 흑자를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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