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소방공무원 11%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뉴스1

입력 2013.11.26 10:55

수정 2013.11.26 10:55

인천 소방공무원 11%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인천 지역 소방공무원의 11%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치료한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소방공무원 2245명을 상대로 실시한 특수건강검진 결과 PTSD를 앓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250명에 달했다.

수면장애도 768명(34%), 우울증이 194명(8%) 등 심리적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소방공무원도 98명(4%)에 달해 적절한 치료가 시급한 상태다.


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들이 화재 및 교통사고 등 재난현장에 출동해 신체적 훼손이 심각한 시민들을 구조하거나 시신을 많이 접하면서 이같은 심리적 불안감이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이달 중 소방방재청으로부터 국가예산을 받아 이들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상담을 실시키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직은 특성상 수면장애와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직업환경에 노출돼 있다”며 “타 직군에 비해 심리적 불안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역 사회의 관심과 예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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