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첨단 학교폭력 ‘와이파이셔틀’등장..‘경악’

엄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04 16:25

수정 2012.01.04 16:25

학교에서 친구들의 빵 심부름을 하는 ‘빵 셔틀’에 이어 최근엔‘와이파이셔틀’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파이셔틀이 되서 힘들다는 학생들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최첨단 학교폭력 ‘와이파이셔틀’등장..‘경악’

와이파이 셔틀이란 무선 와이파이 인터넷을 제공하는 아이들을 뜻한다.

스마트폰의 테더링 및 핫스팟 기능으로 ‘인간 중계기’가 되어 주변 다른 사람들이 스마트폰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일진 학생들이 힘없는 학생들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에 가입시킨 후 자신들은 공짜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와이파이셔틀은 해당 학생들에겐 고욕으로 여겨진다. 3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5만 5000원 이상 휴대전화 요금제에 가입해 힘이 센 학생에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야 되기 때문이다.


지난 달 2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스마트폰 55요금제가 괴로워요'라는 제목으로 '와이파이셔틀'로 괴롭힘을 당한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해 10월 29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차라리 핫스팟 기능이 아예 안되게 하고 싶다”고 토로하는 글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테더링을 강제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해선 법적 조치가 이뤄질지 모르지만 테더링 자체를 나누는 것을 막는 규제는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빵셔틀에 이어 와이파이셔틀까지 등장하다니.. 교육이 말세다”, “이러다 LTE셔틀까지 등장하겠군”, “정말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긴 한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news@fnnews.com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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