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용인경전철, 하루 9000명만 이용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6 14:54

수정 2013.08.06 14:54

【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 재정위기 원인으로 꼽히는 용인 경전철이 개통 100일을 맞았지만 시민들은 하루 1만명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경전철 유료 운행을 시작한 지난 4월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99일간 전체 탑승객은 87만9757명으로 집계됐으며, 하루 평균 8886명만 이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수요예측 결과인 하루 평균 이용객보다 16만명에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2010년 실시한 2차 수요예측의 3만명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월별로 보면 개통한 달인 5월 30만9869명에서 6월 25만7906명, 7월 25만1211명으로 이용객마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용객 수요가 3분의 1로 줄면서 시가 예상한 운영 적자 폭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운영사인 봄바디어사에 3년동안 연간 295억원의 운용관리비를 지급하기로 계약했고, 이 중 100억원을 하루평균 3만명 기준으로 한 운임수입에서 충당할 계획었지만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수입도 줄어들게 됐다.


이로 인해 시는 용인 경전철 운행 100일을 계기로 분당선 기흥역과 경전철 기흥역을 연결하는 환승통로 개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부터 수도권 환승할인적용을 위해 도와 서울시, 코레일 등과 협의를 통해 이용객 증가를 도모하기로 했다. jjang@fn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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