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돌잔치 가짜 청첩장 동원,도 넘은 스미싱 사기 극성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0 17:48

수정 2013.11.20 17:48

스미싱 사기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무료.할인쿠폰을 전송한 것처럼 속여 개인정보를 빼내는 유형에서부터 모바일 돌잔치·청첩장이 기승을 부렸고, 최근에는 가짜 카드대금 조회서를 통한 스미싱 사기가 등장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스미싱 피해는 2만8469건에 피해액은 5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무료·할인쿠폰을 통한 스미싱 사기가 유행했고 올해 5월께는 문자메시지로 청첩장을 보내는 것처럼 속여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스미싱 사기가 극성을 부렸다.

특히 '○○○씨 결혼식 꼭 오셔서 축하해주세요'라는 내용의 모바일 청첩장에는 문자에 명시된 이름이 수신자 이름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공공기관 사칭을 통한 스미싱 사기도 여전하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이 이슈가 되자 '국정원 내란음모 소환서'를 발부하는가 하면 경찰 출석요구서를 보내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기도 많았다.


이달에는 카드대금 조회 명목의 문자메시지로 개인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사기가 등장했고 최근에는 휴대폰 소액결제 유도가 아니라 '가짜 앱'을 설치해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방식도 나타났다.

경찰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말정산 환급금 신청' '무료 쿠폰 이벤트' '가전 판촉행사' '모바일 연하장' '택배 조회' '간편 기부행사' 등의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 미확인 문자메시지의 링크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알 수 없는 출처의 애플리케이션은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동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스미싱 방지 앱이나 스미싱 방지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소액결제를 차단.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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