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남 박기웅, 직접 그린 그림으로 드라마 ‘더 뮤지컬’ 합류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3 10:27

수정 2010.08.03 10:26

구혜선, 최다니엘, 옥주현 주연의 드라마 '더 뮤지컬'에 박기웅이 ‘유진’역으로 합류했다. 박기웅이 맡은 ‘유진’은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냉철한 뮤지컬 제작자로 구혜선을 사이에 두고 최다니엘과 삼각 러브라인을 그리며 드라마의 또 다른 축을 이룬다. 얼마 전 첫 촬영 현장에서 박기웅이 직접 그린 그림이 공개되며 스탭들 사이에서 그의 열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기웅은 드라마 '남자 이야기'를 촬영하던 중 당시 제작자였던 김경용 감독으로부터 차기작 '더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다. 촬영이 끝나고 박기웅은 드라마 '더 뮤지컬'의 트리트먼트가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김경용 감독에게 달려갔다.

트리트먼트를 본 박기웅은 사람보다 돈을 믿는 뮤지컬 제작자이지만 마음 속에는 아무도 모르는 아픔을 간직하고 사는 ‘유진’역에 반해버렸다.

곧 박기웅은 ‘유진’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그림에 담아 김경용 감독에게 전달했다. 김경용 감독은 그림을 받자마자 자신이 생각한 ‘유진’의 이미지와 흡사한 모습에 놀라워하며 ‘차도 기웅’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림 속 박기웅의 시크한 분위기와 날카로운 눈빛, 세련된 헤어 스타일 등이 차도남을 연상케했기 때문이다. ‘차도남'은 '차가운 도시 남자'의 줄임말로 냉철하고 이성적이지만, 세련되고 능력 있는 도시 남성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김경용 감독은 ‘유진’ 캐릭터를 향한 박기웅의 열정에 탄복하며 단번에 캐스팅을 결정했다.

전작 '남자 이야기'에서 박기웅의 진지한 연기 자세와 성실함을 눈여겨 봤던 김경용 감독은 “촬영전 박기웅과 미팅을 하며 캐릭터에 대한 준비를 하나하나 해왔다. 매번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준비를 해오는 박기웅을 보며 ‘유진’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 며 박기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유진’ 역으로 캐스팅이 확정되자 박기웅은 자신이 그린 그림처럼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노란 머리색을 검은색으로 염색하는 등 굳은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

최고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뭉친 제작자, 작곡가 그리고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로맨스가 화려하게 펼쳐질 '더 뮤지컬'은 한창 촬영 중이며 뉴욕 브로드웨이 촬영을 거쳐 올해 하반기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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