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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섭취는 금물! 건강 해치는 상극음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0 14:08

수정 2014.10.30 17:18

소고기와 깻잎처럼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나는 음식이 있는 반면 역효과를 내는 음식들도 있다. 영양소의 흡수를 막을 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상극 음식 네 쌍을 모아봤다.

함께 섭취는 금물! 건강 해치는 상극음식



치킨&맥주

지금껏 바삭한 치킨과 시원한 맥주에 맛에 빠져 있었다면, 이제 그 늪에서 빠져나와야 겠다. 치킨과 맥주는 대표적인 상극음식이기 때문이다.

뜨거운 치킨과 차가운 맥주를 함께 섭취하면 소화불량이 일어난다. 또한 고기와 맥주에 많이 들어 있는 퓨린(purine)이 체내 요산의 농도를 높게 만들어 통풍을 유발한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힘줄 및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병이다. 닭고기 외에도 돼지고기 등 고기류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맥주와 함께 먹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토마토&설탕

토마토는 다른 과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분이 적어 섭취 시 설탕을 뿌려 먹는 이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런 습관도 버려야 한다.

설탕과 토마토를 같이 먹으면 토마토 속 비타민B1을 체내에 흡수시킬 수 없다. 몸 속에 들어온 설탕이 소화되려면 비타민B1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토마토와 설탕을 함께 먹으면 설탕을 소화시키느라 비타민B1이 모두 소모된다.

콩&치즈

풍부한 단백질과 칼슘을 각각 함유하고 있는 콩과 치즈. 이들도 상극관계다.

치즈에 있는 칼슘과 콩 속 인 성분이 만나 '인산칼슘'이 되기 때문이다. 인산칼슘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는 특징이 있어 우리 몸의 칼슘 섭취를 방해한다.

칼슘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필요하므로 치즈는 달걀과 같이 먹어야 한다. 콩은 치즈보다는 미역, 다시마 등과 함께 먹어야 체내 요오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시금치&두부

반찬으로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와 두부도 상극이므로 함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이 둘을 같이 먹으면 두부에 들어 있는 칼슘과 시금치 속 옥산살이 결합해 수산칼슘이 된다. 이 성분은 칼슘의 흡수율을 낮출 뿐만 아니라 결석증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동일한 원리로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는 멸치와 시금치의 섭취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진출처: 초보주부 밥상정복기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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