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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2개월 미만인 아이, 이 음식 먹이면 안 돼요!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14:47

수정 2014.10.28 06:46

이제 막 엄마의 젖을 떼고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아이에게 절대 먹여서는 안 되는 음식들이 있다. 아이의 소화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질병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후 12개월 미만인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생후 12개월 미만인 아이, 이 음식 먹이면 안 돼요!



#생우유

소화기관의 발달이 덜 된 아이에게 생우유를 먹이면 장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가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가공처리 된 분유와는 달리 우유는 살균과정만 거쳤기 때문에 장이 약한 아이는 특히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심한 경우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기름기 있는 고기

돼지고기 등 기름기가 많은 육류를 돌이 되기 전에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기름기가 많으면 소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돌 이후에도 기름기가 많은 부위는 제거하고 잘게 썰어 아이가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에 비해 소화가 잘 되는 닭고기도 기름기가 많은 부위는 떼어내고, 가슴부위만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

아직 아이에게 어떤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할 위험이 있는 음식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달걀, 콩, 새우, 땅콩, 고등어, 복숭아, 토마토, 키위 등이 있다. 특히 키위의 신맛은 아이에게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땅콩 등 견과류

호두나 땅콩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고 해도 견과류는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현명하다. 견과류는 알맹이가 크기 때문에 그냥 먹일 경우,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갈아 먹이는 경우에도 그 속에 넘기기 힘든 알맹이가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생후 12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도록 한다.

#꿀

달콤한 꿀도 생후 12개월이 안 된 아이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꿀 속에 들어있는 보툴리누스균이 '영아 보툴리누스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이 질병은 12개월 미만 영아에게 발병하는 식중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툴리누스균이 장 내 독소를 만들어 변비, 기력 쇠함 등을 비롯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이 균이 모든 꿀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아의 건강을 위협하므로 꿀을 생으로 먹이는 것과 이유식 등 음식물에 넣는 것을 삼가야 한다.

/lifestyle@fnnews.com 이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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