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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잦은 봄철, 조난 시 비상식량으로 좋은 식품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1 21:32

수정 2014.10.28 05:17

산행이나 나들이가 잦은 봄철, 여차하면 생각지 못한 조난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다. 비상시를 대비해 배낭여행 속에 구비해두면 좋은 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행 잦은 봄철, 조난 시 비상식량으로 좋은 식품은?



비상식량의 조건은?

산행 길에 오를 때나 배낭을 꾸릴 땐 한 끼 정도의 비상식량을 갖추는 것이 좋다. 비상식량은 휴대하기 간편하도록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것이 좋으며, 쉽게 부패하거나 변질되지 않는 제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조리 없이도 즉석으로 섭취할 수 있고, 장기 보관에 용이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포만감보다는 열량이 높은 것이 중요하며, 당질이 많이 함유돼 있고, 소화나 흡수가 잘 되는 식품을 구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상식량으로 좋은 음식은?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

치즈, 사탕, 햄, 소시지, 캐러멜, 엿, 초콜릿 등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은 쉽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비상식량이다.


특히 초콜릿이나 엿, 설탕, 코코아 등에 들어있는 포도당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에너지원으로 쉽게 바뀔 수 있어 신체 에너지가 부족할 때 몸의 밸런스를 재빨리 회복시켜준다. 더불어 초콜릿에 포함돼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몸을 각성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어 피로회복과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초콜릿 바나 시리얼 바는 열량이 높을 뿐 아니라 고열에도 녹지 않아 러닝이나 하이킹, 등산 시 구비하면 좋은 식품이다.

#건조식품

육포, 건포도, 마른 새우, 멸치, 마른 조갯살 등 건조식품은 부피와 무게 면에서 효율적인 비상식량이다. 건조식품은 수분을 만나 불어나기 때문에 위 속에 있는 수분과 만나면 포만감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마른 새우, 멸치 등 짠 맛이 있는 해산물은 체내 염분 상실이 많은 봄, 여름철 산행에서 염분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비상식량으로 좋다.


#견과류 및 씨앗류

적은 부피로 주된 에너지원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고루 섭취하고 싶다면 호두, 잣, 해바라기씨, 들깨 콩 등 견과류와 씨앗류, 콩류 등을 비상식량으로 챙겨보자. 견과류는 비타민E와 마그네슘, 칼륨을 비롯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열량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단단한 식감을 가진 콩류와 씨앗류는 씹는 횟수가 많아 침의 분비를 도와주고,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종류가 다양할수록 영양소 구성 또한 풍부해질 수 있으므로 한 종류만 챙기는 것보다 견과류, 콩류, 씨앗류를 한꺼번에 지퍼백에 담아 배낭에 넣어두면 든든한 비상식량이 될 수 있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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