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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산모들이 겪는 신체변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5 17:37

수정 2014.09.15 17:37

출산 이후 산모들은 다양한 신체변화 증상을 겪게 된다. 일시적으로 자궁의 크기와 위치가 변하고, 회음절개 부위 및 유방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몸의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다. 산모들이 겪는 신체변화와 주의사항을 숙지해 출산 후에 찾아오는 변화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

출산 후 산모들이 겪는 신체변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체중 변화

임신 중에는 평균 11~13kg 정도 몸무게가 늘어난다. 이는 출산과 동시에 줄어들며, 부종이 빠지면서 몸무게의 2~3kg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그 후 몸무게는 점진적으로 줄어 6개월 정도 지나면 임신 전 상태와 비슷해지지만, 보통은 임신 전보다 약간 체중이 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수유를 위해 칼로리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평소보다 500~600㎉ 정도 더 섭취하는 것이 적당한 수준이다. 식단은 달걀, 두부, 콩, 고기 등 고단백질 식품과 살코기, 간, 시금치 등 철분이 함유된 식품 위주로 구성하고, 물 종류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물과 우유, 다양한 음료를 하루 6~8잔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우유에는 칼슘을 포함한 영양분이 많으므로 하루에 1,000cc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궁-골반 변화

아기를 출산하고 태반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고 나면 자궁이 일시적으로 골반 중간이나 약간 위쪽에 위치하게 된다. 그러나 약 2주 정도 지나면 크기가 줄어 골반내로 들어오게 되며, 분만 후 4주가 되면 임신 전 크기로 되돌아온다.

자궁목의 외관에는 분만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게 된다. 자궁목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수축되지만, 완전히 복구된 후에도 임신 전의 상태로는 회복되지 않으며, 다소 넓은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불어 임신 중 증식됐던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면서 분비물이 발생하는데, 이는 출산 후 약 4주까지 지속된다. 만약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출산 후 2주가 넘도록 양이 줄지 않고 색깔이 붉으면 진찰을 받아야 한다.

#회음부-유방 통증

산모들은 분만 시 절개로 인해 회음부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보통, 걷거나 앉는 것이 거북할 정도로 꽉 조이는 것 같이 아픈 증상을 겪으며, 3일 후면 통증이 거의 완화된다. 이 시기에는 회음부를 청결하게 관리해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음부를 세척할 때는 항상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항문 주위로부터 회음부가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유방에도 통증이 찾아올 수 있다. 유방이 팽팽하게 느껴지고, 통증이 있으면서 모유가 잘 나오지 않을 경우, 유방 울혈을 의심해야 한다.
유방 울혈은 유선 안에 유즙이 고여 유방이 붓고 가슴 전체에 통증과 열이 나는 증상이다. 이는 젖이 나오지 않거나 아기가 잘 빨지 못해 젖이 유선 안에 고여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증세를 방치하면 유방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방 마사지를 하거나 유축기를 사용해 유즙이 남아 있지 않도록 젖을 잘 짜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협조: 국가건강정보포털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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