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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의 도전.. ‘니벨룽의 반지’ 첫 작품 콘서트 버전으로 무대에

이다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5 16:47

수정 2014.09.15 16:47

지난달 서울시향 유럽 3개국 투어 중 영국 런던 BBC 프롬 공연.
지난달 서울시향 유럽 3개국 투어 중 영국 런던 BBC 프롬 공연.

독일 라인강 깊은 곳에 숨겨진 전설의 황금을 차지하려는 영웅들의 설화 '니벨룽의 반지'가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펼쳐진다.

지난달 유럽 4개국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서울시향이 오는 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그너의 4부작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 중 첫 작품인 '라인의 황금'을 콘서트 버전으로 무대에 올린다.

'니벨룽의 반지'는 지난 2005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이 내한해 오페라로 초연한 바 있지만 무대 장치나 연기 없이 음악에 집중하는 콘서트 버전으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벨룽의 반지'는 푸치니를 비롯해 그 이후 작곡가 세대에 큰 영향을 준 명작이다.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그프리트' '신들의 황혼'으로 구성된 4부작을 모두 연주하면 17시간이 걸리는 대서사극이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라인의 황금'은 물질과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집착을 그린다.
전 4부작의 주요 주제들을 제시하면서 '니벨룽의 반지' 전 작품의 근간을 이룬다.
4개의 단막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간 입장이나 인터미션 없이 2시간 30분 동안 연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바리톤 크리스토퍼 몰트먼과 테너 다니엘 키르히, 메조소프라노 미셸드 영과 소프라노 마린 크리스텐슨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을 한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또 테너 진성원, 바리톤 김주택, 소프라노 박세영,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 국내 실력파 성악가들도 출연한다. 1만~12만원. 1588-1210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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