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이병헌 vs 피어스 브로스넌 외국인카지노 모델 대결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03 11:36

수정 2010.03.03 11:43

<사진 문화부 화상>

이병헌 VS 피어스 브로스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투톱’ 파라다이스와 세븐럭 간의 장외 광고대결이 뜨겁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세븐럭 광고모델인 한류스타 이병헌의 대항마로 ‘007시리즈’로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 피어스 브로스넌과 최근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007시리즈’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정보 요원으로 등장했던 두 사람이 한국 카지노 시장에서 양측의 ‘마케팅 요원’으로 대결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양측의 광고 전략은 달랐다. 선발주자인 파라다이스가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집중한 반면, 후발주자 세븐럭은 한류 스타를 앞세워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인 것.

파라다이스는 기존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관광객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는 ‘빅 모델’을 고심한 끝에 중국, 일본은 물론 세계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피어스 브로스넌을 낙점했다.
이달 초부터 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광고물을 인천공항, 공항터미널 등 외국인 접점 지역에 내걸고 기내지·명품지 등을 중심으로 인쇄 매체 광고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병헌 효과’를 앞세워 한류를 통한 일본, 중국 고객 유치에 재미를 본 세븐럭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영향으로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이병헌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서 이병헌과 최근 모델계약을 연장했다.


한편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 점유율은 세븐럭 50%, 파라다이스 48%이며 나머지는 10여개 군소업체가 차지하고 있다./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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