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국내 시상식을 日에서 개최? 골든디스크 ‘논란’

남형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26 15:35

수정 2011.10.26 15:32

국내 최고의 음반 시상식 중 하나인 골든 디스크 시상식이 내년 1월 일본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가수들의 한 해를 정리하는 안방잔치를 왜 굳이 일본에서 개최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26일 TV리포트는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내년 1월 1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한류 열풍의 진원지이고 K-pop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 장소 선정 배경이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댓글, SNS 등을 통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한류 열풍도 좋지만 국내 시상식을 일본에서 개최하려는 저의는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칸 영화제를 독일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그래미 시상식을 일본에서 개최한다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하며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도 “한국 사람들이 음반과 음원을 산 것인데 왜 일본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시상식을 보고 싶으면 오사카까지 가야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골든디스크의 일본 개최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도 진행되고 있다. 청원을 올린 ‘한청’이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은 “아무리 우리나라 걸그룹들이 한류를 주도하고 있고 급성장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반한류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역지사지로 일본의 유명한 시상식을 한국 내 JPOP의 인기를 확인시키겠다며 한국에서 열겠다고 하면 일본 국민들도 반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이 올린 이 청원은 1000여명에 가까운 누리꾼들의 서명을 받으며 공감을 얻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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