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weekend 전시] 코카콜라 프렌즈展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9 17:42

수정 2014.11.06 14:33

[weekend 전시] 코카콜라 프렌즈展


그림 그리는 가수로 유명한 조영남(68)이 화업 4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조영남-코카콜라 프렌즈(Cocacola Friends)'를 서울 재동 나무 모던 &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전시 타이틀에서도 드러나듯 조영남이 이번에 주목한 것은 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코카콜라다. 조영남은 그동안 화투장, 트럼프, 바둑판, 대바구니, 미국 달러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소재로 작업을 해왔다.

조영남은 "코카콜라의 빨간색과 흰색 로고의 형상은 나에게 미학적으로 완벽한 서양 문명, 특히 미국 문명의 대표처럼 굳어졌다"면서 "평소에도 코카콜라를 자주 마셔오기도 해 코카콜라 문양을 틈틈이 그림 소재로 차용해왔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코카콜라를 주제로 한 회화를 비롯해 콜라주, 설치, 사진 작품 등 모두 50여점이 내걸린다. 화투와 콜라 이미지를 꽃과 화병으로 표현한 '꽃과 콜라'(사진)나 유년시절의 추억을 담은 '딱지' 시리즈 등이 즐겁고 유쾌하다.


또 오는 25일엔 '현대인도 못알아먹는 현대미술'을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되고 코카콜라 병과 캔으로 만든 작품을 해체해 관객에게 나눠주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전시는 6월 22일까지. (02)745-2207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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