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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종환 감독 선수 폭행 논란…‘사과로 일단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20:46

수정 2014.10.28 06:32



선수 폭행으로 구설수에 오른 성남의 사령탑 박종환(76) 감독이 잘못을 시인함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17일 성남은 “박종환 감독이 김성준, 김남권에 대한 신체적 접촉을 인정했다”라며 “박종환 감독이 해당 두 선수에게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남은 “두 선수 또한 박종환 감독의 사과를 받아 들였고, 이번 사건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팬이 성남의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전날 열린 성남과 성균관대의 연습경기에서 박종환 감독이 선수 두 명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폭로성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박종환 감독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성균관대의 연습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에 선수를 모아놓고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권의 얼굴을 때렸다. 글쓴이는 “이재명 구단주는 박종환 감독을 퇴출하라. 선수들을 패는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고 박종환 감독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후 게시판에는 박종환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랐다.

박종환 감독이 연락이 안되는 상황 속에서 구단은 사건 진위 파악에 나섰고, 박 감독은 구단 자체 조사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번 일로 선수단 사기가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번 일에 대한 구단의 제재 조치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박종환 감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빠른 시일내에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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