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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축구선수 윤기원 죽음의 진실 추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01 22:36

수정 2014.08.01 22:36

▲ SBS 제공
▲ SBS 제공

'궁금한 이야기Y'에서 축구선수 윤기원의 죽음을 추적했다.

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전도유망했던 축구선수 고 윤기원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건을 추적해 나갔다.

지난 2011년 5월 서울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젊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빈 맥주캔, 조수석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있었다.

그 남자는 당시 23세 K리그에서 촉망받는 축구선수 윤기원이었다. 당시 경찰은 부검 결과와 윤기원의 전 여자친구의 진술을 근거로 윤기원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팀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던 그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지금까지 사망 신고를 미루고 있었다. 당시 윤기원의 부모는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있는 CCTV를 요청했고, 영상에는 한밤중 검은 봉지를 들고 홀로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탑승한 윤기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CCTV 영상을 요구했고, 경찰은 당시 CCTV 화질이 증거로 활용하기 애매해 영상을 폐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현재 근무하고 있지 않아 사건 관련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일관했다.


윤기원의 부모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 당시 사건과 관련한 또 다른 의혹을 제시했다. 아들이 조직폭력배에게 살해됐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것. 당시 K리그를 충격에 빠뜨렸던 승부조작에 윤기원이 연루됐고, 승부조작에 비협조적이었던 윤기원을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했다는 것.

제작진은 당시 승부 조작에 연루됐던 유명 축구 선수를 만나 윤기원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윤기원이 세상을 떠난지도 3년이 지났지만, 그의 부모는 아직까지 아들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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