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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묵념, 홈경기 앞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3 15:16

수정 2014.10.28 04:35

류현진 묵념
류현진 묵념

LA다저스의 류현진이 경기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묵념을 했다.

다저스는 22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2014 MLB' 필라델피아전에 앞서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장내 아나운서는 미국 국가 연주에 앞서 관객들에게 전부 기립해달라고 말한 뒤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도하자"고 말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담요를 두른 채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뒷모습이 비춰졌다.

약 1분 동안 이어진 묵념 시간에 3만여 관중과 양팀 선수단은 고개를 숙이고 숙연한 표정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마운드에 선 류현진도 팀 동료들과 함께 모자를 벗고 경건하게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묵념은 이날 선발 투수가 류현진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세월호 참사 후 자신의 라커에 추모 문구를 붙인 데 이어 구호금 1억원을 기탁했고, 21일 애리조나전에 앞서 희생자 돕기 모금 사인회에 참석한 바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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