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김효주, 한화 금융클래식 첫날 안선주와 맞대결서 무승부..3언더파 공동 선두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31 18:15

수정 2014.10.24 19:13

3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한화 금융클래식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안선주와 김효주(오른쪽)가 12번홀에서 두 번째샷을 날리기 전에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둘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3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한화 금융클래식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안선주와 김효주(오른쪽)가 12번홀에서 두 번째샷을 날리기 전에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둘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일여자프로골프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롯데)와 안선주(27)가 첫날 맞대결에서 우열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 랭킹 1위에 랭크된 김효주는 31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63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에 뒤질세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 1위(8570만엔)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는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김효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 등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4억7000만원을 쌓은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을 보태면 시즌 상금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작년 상금왕 장하나(22·비씨카드)가 2위에 올라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나 상금액 차이가 1억6000만원이어서 다소 여유가 있다. 하지만 현재 상금 순위 8위 이내의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단숨에 1위로 올라 설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파죽지세의 상승세는 4번홀(파5)에서 한풀 꺾였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깊은 러프에 떨어진 뒤 피칭 웨지로 볼을 빼내려다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김효주는 "페어웨이를 거의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티샷이 매우 잘 맞았다"며 "버디 퍼트 기회를 몇 차례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3년여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안선주는 전반에 1타를 잃고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후반들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안선주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안선주는 "오랜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여서 긴장을 많이 했다. 나만의 골프가 잘 안됐다"며 "동반자인 (장)하나와 (김)효주 모두 훌륭한 선수다. 둘 모두 위기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 짓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후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하나(22·비씨카드)는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K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일본파' 전미정(32·진로재팬),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고진영(19·넵스), 이예정(24·하이마트)도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최나연(27·SK텔레콤)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1·미래에셋)은 티샷이 흔들려 5타를 잃어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을 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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