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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유치 경쟁' 전북-수원, 레전드 배출의 승자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27 11:38

수정 2012.12.27 11:38



부영 10구단의 연고지인 전라북도와 KT 10구단의 연고지인 수원-경기도가 한국야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비교방법이 있겠지만, 양 지역이 배출한 프로야구 레전드와 현역선수를 비교하는 게 가장 손쉬운 비교방법이다.

전북 부영의 조사에 따르면 레전드 배출면에서는 전북이 수원보다 우위에 있고, 현역 선수는 양 측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레전드 비교에서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출신 레전드를 앞세운 전북이 수원을 압도한다. 프로야구 원년 홈런왕 김봉연을 비롯해 김성한-김일권-김준환-조계현-정명원 등 당대를 대표하는 선수가 줄을 잇는다. 경기지역의 레전드는 80년대 창단한 수원 유신고의 박정현(태평양 투수) 정도이다.

현역선수는 양 측이 막상막하이다.
전북은 베테랑 포수 박경완(SK)과 홈런왕 최형우(삼성), 김상현(KIA)을 필두로 차우찬(삼성), 박정권, 정우람(이상 SK) 등이 있다. 수원-경기는 김광현(SK)과 윤석민(KIA), 최정(SK), 오재원(두산), 정수빈(두산) 등이 포진하고 있다.


레전드 스타끼리 한 팀을 꾸린다면, 전북 레전드팀은 9회 우승의 전설적인 해태 라인업을 고스란히 옮긴 당대 최강팀이 되는데 반해, 수원-경기는 한 팀을 꾸리기 어려운 수준이다. 반면 현역 스타끼리 각각 한 팀씩 꾸린다면, 양팀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툴만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전북과 수원-경기가 배출한 레전드와 현역선수 비교는 10구단 유치 경쟁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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