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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마침내 동메달 받았다…KOC 조용히 메달 수여



‘독도 세레머니’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박종우(24,부산 아이파크)가 마침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15일 오전 10시 KOC 회장실에서 박종우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수령해 온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을 직접 전달했다.

앞서 지난 12일 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 종료 후 '독도 세리머니'를 한 이유로 동메달 수여가 보류됐던 박종우에게 메달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박종우는 런던올림픽 3-4위전 종료 직후 '독도 세레머니'를 펼쳤고, 이에 IOC는 박종우가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IOC 헌장 제50조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 국제축구연맹(FIFA)에 징계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FIFA는 비교적 가벼운 징계인 국가대표 2경기 출전금지와 3,500스위스 프랑(약 41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후 IOC는 FIFA의 징계 내용과 KOC의 소명서를 토대로 지난 11일 청문회와 징계위원회를 개최했고, 징계위원회의 결과를 12일 개최된 집행위원회에 상정해 '메달 수여'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날 KOC는 IOC의 경고에 따라 조용히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전달했다. IOC는 '동메달 수여'를 결정하며 별도의 시상식이나 행사 또는 언론홍보 없이 동메달을 수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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