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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쇼트트랙 크리스티, 한국 팬 악플에 SNS 닫아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6 17:41

수정 2014.10.29 17:49



英 쇼트트랙 크리스티, 한국 팬 악플에 SNS 닫아

지난 13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결선에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박승희(22)를 밀쳐 쓰러지게 한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24)가 악성 댓글로 인해 SNS 계정을 폐쇄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크리스티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은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영국 BBC를 포함한 주요 매체들은 크리스티가 한국 팬들이 중심이 된 '사이버 공격' 탓에 SNS 계정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는 지난 13일 여자 500m 결선에서 두 번째 코너를 돌 때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박승희(22)를 밀쳐 쓰러지게 했다.

심판 판정 결과 크리스티의 실격이 선언돼 박승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크리스티는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다수의 한국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에 욕설 등을 포함한 악성 댓글을 달았다.


크리스티는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몇몇 사람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면서 "인터넷 학대에 대처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팬들은 트위터 사용자를 중심으로 악성 댓글을 올리는 '어글리 코리안'의 모습에 대해 자성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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