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교육업계,사회공헌 본격 강화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15 17:38

수정 2011.12.15 17:38

연말을 맞은 교육업계가 사회공헌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나눔'을 경영철학으로 삼는 교육기업이 늘어나면서 사회공헌 사업도 기존의 연탄배달, 김장 담그기 등 일회성 이벤트에서 교회설립, 수익금 후원, 공간 무료 대여 등 본격적인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기업들은 저마다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 형식의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사회공헌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영어교육기업 JC정철.

JC정철은 지난 10월 정철영어성경학교(JEBS·젭스)를 설립, 무료 영어교육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젭스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성경영어 콘텐츠 공급 및 미자립교회와 주일학교 등에 보낼 교사를 육성한다. JC정철은 또 비영리기구 '젭스미션'을 설립, 젭스 수익금 10%를 미자립교회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미자립교회는 JC정철의 지원을 받아 하루에 2개꼴로 세워지고 있다. JC정철 정학영 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사회공헌을 하는 것"이라며 "2012년 말까지 2000개, 2015년에는 1만개 교회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젭스미션은 연말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이달 내 경남 하동 푸른빛지역아동센터에 젭스 교재 세트와 정철미디어 초등 어휘, 문법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파고다교육그룹은 이색적인 교육 기부를 진행, 사회공헌 사업 영역을 넓혔다.

파고다교육그룹은 지난 10월 강원 양구 육군 노도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2012년 1월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 142개 전문강좌 무료 강의를 시작한다. 파고다 관계자는 "장병들의 영어학습 공백기를 최소화, 제대 후 학교 또는 사회에 복귀하는 데 파고다교육그룹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고다교육그룹은 또 지난 10월 준공식을 가진 서울 관철동 신사옥 '파고다타워' 옥상 등 일부공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고다아카데미 박경실 회장은 "파고다종로 신사옥 14∼15층을 주말에 시민에게 공개하고 사옥 내 이벤트홀 등을 무료로 임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고객에게 다 돌려줘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육군 장병 지원, 신사옥 개방 등 이색 사회공헌 사업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학전문기업 edm유학센터는 학생 10여명을 선발, 해외 봉사활동을 지원한다.

edm유학센터는 대광중·고등학교 사회적배려자 학생들을 오는 27일부터 9박10일간 네팔로 보낸다.
edm유학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어학연수나 유학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해외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 고아원, 교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꿈과 희망을 찾기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박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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