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수능최저학력 기준 완화 예고, 학생부·논술 비중 높아질 듯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0 16:53

수정 2014.10.25 08:57

현재 고 2학생들이 대상인 2016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되고 학생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지난달 17일 교육부와 대교협이 발표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결과에 따라 각 대학들의 2016학년도 대입 전형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10일 전망했다.

각 대학은 이달 중 2016학년도 대입 전형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번 평가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의 전형안이 향후 대학의 입시전형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경희대 등의 2015학년도 대입 전형은 유형을 대폭 간소화했고 정원 내 학생부 전형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학생부 전형에서 별로 활동을 요구하는 추가 제출 서류도 폐지했다. 정원 내 고른기회 전형을 확대하는 한편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줄었으며 향후 단계적 축소 계획도 명확히 했다.


논술 전형을 제외한 전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는 대학도 있었다.

이에 따라 2016학년도 대입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수시에서는 수능 이외 학생부나 논술 등 다른 전형 요소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학생부 전형에서는 추가로 제출하는 각종 서류가 간소화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많다. 경희대와 중앙대는 학생부 전형에서 별도 활동을 요구하는 추가 서류 제출을 폐지했고 한양대는 서류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추천서도 모두 폐지해 서류를 간소화했다.


또 논술고사 정원이 축소되고 학생부 중심 전형의 모집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논술전형의 모집정원이 축소된다고 해도 수시모집에서는 여전히 모집정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논술 전형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2016학년도 수험생은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의 철저한 관리를 기본으로 삼고 거기에 수능과 논술 등 기타 요소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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