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음원펜으로 외국어 공부 재미있게

손호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24 17:20

수정 2012.01.24 17:20

한국브리태니커회사에서 출시한 오디오펜
한국브리태니커회사에서 출시한 오디오펜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가 다양한 소리와 정확한 영어발음을 들려주는 펜을 쓰면서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어요."―서울 등촌동 방모씨(38·여)

 문자, 그림 등 시각 콘텐츠를 효과음으로 구현한 학습교재가 인기다. 교재 속 단어, 문장, 악보 등에 갖다 대기만 하면 해당 콘텐츠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음원펜'이 바로 그것. 특히 외국어학습의 경우 별도 프로그램 없이 손쉽게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구 사용을 통한 지적 호기심 및 흥미 유발을 통해 학업 성취도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부모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각 회사 고유의 이름으로 출시된 '음원펜'이 인지도와 매출을 높이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음원펜, 인지도와 매출증대

 한국브리태니커회사(대표 전길홍)에서 출시한 '벤앤벨라 시리즈'는 음성이나 음악으로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펜'을 통해 놀이처럼 즐기는 영어 학습법을 제안한다. 벤앤벨라 교재 속 영어 문장, 단어, 노래 악보에 초정밀 광학인식장치인 오디오펜을 누르면 원어민 음성과 음악, 한글성우 음성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영어를 일찍 접하는 유초등 어린이들의 학습 성향 및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1편에서 6편까지 시리즈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단계별 학습 길잡이 역할을 한다.


 한국브리태니커회사 장경식 상무는 "벤앤벨라 시리즈 중 플러스 버전에만 오디오펜이 사용되는데, 오디오펜 사용이 안되는 오리지널 버전 이용자들이 오디오펜을 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음원스티커를 이용, 오디오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이렇게 오디오펜의 교육효과가 높은 것을 안 부모들이 늘면서 인지도도 높아지고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헤르만헤세(회장 박연환)의 영어동화인 씽씽영어 전집은 '씽씽세이펜'과 함께 출시됐다. 씽씽영어는 유아들을 위한 흥미유발 코칭 프로그램으로, 휴대용 사운드 카드 2장이 첨가돼 있어 책이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씽씽영어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씽씽파닉스는 본책 50권과 전자펜, 플래시카드, 오디오 콤팩트디스크(CD)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아이들과 영어로 단어를 만들어 보면서 놀이 형식으로 학습이 가능한 빌더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돼 영어 작문 실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음원펜 이용한 외국어학습

 방문학습지업체 장원교육(대표 문규식)은 실용 회화 중심의 외국어 학습이 중시됨에 따라 중국어, 일본어 학습에 디지털 기기를 도입했다. 자체개발한 어학 학습기기 세이펜을 활용하는 학습지 '세이펜 중국어'와 '세이펜 일본어'가 바로 그것. '장원중국어'에 처음 도입한 세이펜은 특수 인쇄된 교재 속 단어에 펜을 갖다 대면 원어민의 중국어 발음이 재생된다.

 1200여개의 어휘와 300여개의 문형을 담고 있으며 동요와 만화를 통해 중국어를 재미있게 학습하도록 구성됐다.
녹음기와 MP3플레이어 기능도 겸해 활용 가치가 높다. 지난해 출시한 일본어 학습지 '장원 세이펜 일본어' 역시 세이펜 기능을 강화했다.
세이펜 일본어는 총 10과정으로 이뤄지며 1000여개의 어휘를 익힐 수 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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