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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MBA, 세계 MBA와 활발한 교류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24 18:00

수정 2012.06.24 18:00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의 글로벌 경영학석사 과정(MBA)인 SKK GSB(원장 로버트 C 클렘코스키)가 아시아 정상급 MBA 및 전 세계 MBA들과 잇단 교류를 갖는 등 국제화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24일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에 따르면 SKK GSB는 홍콩과기대(HKUST),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MBA) 등 중국 MBA와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K GSB는 지난달 홍콩과기대와 학생 파견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중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과도 학생 교환 협정을 맺었다. SKK GSB는 각 학교와 연간 5명 이내의 학생을 파견 또는 교환할 예정이다.

홍콩과기대와 베이징대 MBA는 CEIBS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MBA 과정이다. 홍콩과기대 MBA는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12 글로벌 MBA 순위에서 전 세계 10위로 평가된 아시아 최고의 MBA 과정이다.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 또한 54위를 기록, 중국 내 영향력을 기반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SKK GSB 아시아 정상급

SKK GSB는 올 초 FT 순위 평가 결과 국제화 프로그램 부문에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를 제치고 1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한 MBA로서 인정받은 바 있다. 또 SKK GSB는 FT 글로벌 MBA 순위에서 66위에 오른 바 있다. SKK GSB의 성과는 국내 대학에서 주간 MBA 과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평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번 아시아 정상급 MBA가 SKK GSB의 글로벌화 랭킹 상승에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

SKK GSB 로버트 클렘코스키 원장은 "기존 미국 최고의 명문 MBA과정과 학생교류를 하던 것에 이어, 급부상하는 중국 비즈니스 스쿨들과 제휴했다"면서 "앞으로 중국 경제를 이끌어갈 인재들과 함께 세계 흐름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K GSB는 오는 7월 칠레대학과도 교환학생에 대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졸업생 해외업무 활발

SKK GSB 졸업생들의 글로벌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SKK GSB는 최근 3년간의 졸업생 3명 중 1명이 해외 비즈니스에 종사 중이다. SKK GSB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글로벌 MBA를 졸업한 184명의 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졸업생의 32%인 58명이 해외에서 근무 중이거나 국내에서 해외 관련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58명 중 해외 취업이나 파견직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졸업생이 44명, 국내에서 해외 사업 전략이나 해외 영업 등 해외 시장 관련 업무를 맡은 졸업생이 14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체 파견을 통해 MBA에 입학한 졸업생 중 해외 비즈니스 담당으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성균관대 글로벌 MBA가 기업의 해외 인재를 길러내는 양성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 비즈니스에 종사 중인 졸업생의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인이 15명으로 26%, 외국인이 43명으로 74%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외국인 비율이 높았다. 한국인 졸업생 중에서는 60%인 9명이 해외에서 근무 중이었고, 나머지 6명이 국내에서 해외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외국인 중에서는 80%인 35명이 해외에서 근무 중이었다.


해외에 나가있는 졸업생들의 근무지는 총 22개국으로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되어 있었다. 근무자 수로 보면 인도(6명), 중국(5명), 베트남(4명), 러시아(4명), 브라질(2명) 등으로 브릭스(BRICs) 국가에 많은 졸업생들이 근무 중이다.
SKK GSB는 전임교수 중 50%, 재학생 30%가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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