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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촉발시킨 고려대 4.18의거 마라톤 열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9 16:03

수정 2013.04.19 16:03

고려대 학생들이 지난 18일 4ㆍ18 희망나눔 마라톤 대회를 갖고 있다.
고려대 학생들이 지난 18일 4ㆍ18 희망나눔 마라톤 대회를 갖고 있다.

고려대(총장 김병철)는 지난 18일 4.18의거 5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오전과 오후에 걸쳐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4.18 의거는 1960년 4월 18일 고려대 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맞서 4.19혁명의 불을 붙인 시위다. 고려대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사회봉사단이 후원한 4.18 희망나눔 마라톤은 오전 9시 30분 열렸고 약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오후 2시에 열린 구국대장정에는 약 5000여명이 참여했다.

'♥/m, 한걸음의 기적'이라는 부제가 붙은 4.18 희망나눔 마라톤은 지난 해부터 고려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기존에 매년 고려대에서 열어오던 '4.18기념 마라톤' 행사에 1m당 1원씩 후원이라는 취지가 더해졌다.


참가자들은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출발하여 국립4.19민주묘지까지 16.4km를 완주하면 1만6400원을 자율 기부하게 된다. 이번 행사로 모금된 후원금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병동 환우에게 전달된다.

고려대 사회봉사단은 2010년부터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병동 봉사활동을 통해 어린이 환자들과 종이접기, 찰흙공예 등을 함께 하며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따뜻한 친구이자 인생의 멘토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또한 2010년부터는'혈기왕성프로젝트'라는 명명 하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헌혈캠페인을 벌여 지금까지 약 2000여장의 헌혈증을 고려대 안암병원에 기부해왔다.

고려대는 지난 18일 고려대 4.18기념탑 앞에서 '헌화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병철 고려대 총장, 주선회 고려대 교우회장, 이기택 4월 혁명고대 회장, 4.18의거 참가 교우들 등이 참석하여 4.18의거로 희생한 고려대생들을 기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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