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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송도캠퍼스에 세계 첫 그린빌딩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9 17:19

수정 2013.11.19 17:19

연세대는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포스코 그린빌딩' 개막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 그린빌딩 전경.
연세대는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포스코 그린빌딩' 개막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 그린빌딩 전경.

세계 최초의 친환경 복합 그린빌딩인 '포스코 그린빌딩'이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들어섰다. 19일 연세대는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포스코 그린빌딩' 개막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갑영 총장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에는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진행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동영상을 시연하며 친환경 건축기술을 비롯한 철강기술이 전시된 홍보전시관 투어도 진행했다.


연세대와 포스코가 함께 건립한 이 빌딩은 단순히 에너지 절약만을 고려한 건물이 아니다. 설계, 시공, 운영, 폐기의 모든 과정에 친환경 개념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최첨단 친환경 건축기술을 집약시켜 만든 명품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이 건축물은 국토해양부 연구개발(R&D) 사업인 '시장수요기반 신축건축물 녹색화 확산 연구'의 대표적 성과물이다. 핵심 가치로서의 키워드는 '공존' '혁신' '진화'이다. 통합 프로세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국내 그린빌딩의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시험대로서 구현됐다.

'포스코 그린빌딩'은 전체 면적 5547㎡(1678평), 지상 4층, 지하 1층의 오피스 및 공동주택 5세대, 모듈러 주택 4세대로 구성된 복합 그린빌딩이다. 연세대와 포스코의 연구진은 설계, 시공 및 운영의 모든 과정에 걸쳐서 긴밀하게 협업함으로써 에너지뿐 아니라 전반적인 친환경 성능을 최적화했다. 그 결과 오피스, 모듈러 주택, 공동주택의 60%, 80%, 100% 에너지 저감모델을 구축했다. 앞으로 운영 과정에서 각각의 성능 검증뿐 아니라 종합적인 건물에너지 관리를 위한 후속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포스코 그린빌딩'은 국가 에너지 및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일 규모의 건축물 대비 52.5%의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연간 475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9373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국내 녹색 건축물 시장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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