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대한민국 아버지들 “난 67점짜리 아빠”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07 09:56

수정 2014.05.07 09:56

대한민국 아버지들은 스스로를 67점짜리 아빠라 평가했으며 자녀의 인생을 도와주는 '코치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 www.hunet.co.kr)이 휴넷 가정행복발전소 수강생 중 아버지 회원 647명을 대상으로 자녀와의 유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스스로 몇 점짜리 아버지라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4.9%가 50~70점을 선택했다. 이어 70점~90점(33.8%), 30점~50점(10.3%), 90점 이상(8,8%), 10점~30점(2.2%) 순이었다. 평균은 67점으로 집계돼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자녀와의 대화시간'은 '10분~30분 미만'이 36.8%로 가장 많았다.
'30분~1시간 미만' 26.7%, '10분 미만' 21.2%, '1시간 이상' 13.0%, '거의 없다'는 2.3% 순으로 평균 29분이었다.

'자녀와의 주말 시간 활용'은 절반이 넘는 51.5%가 '함께 야외 활동을 한다'고 응답했다.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도 22.8%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자녀와 함께 주말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각자 시간을 보낸다(11.8%)', '함께 종교활동을 한다(8.8%)'는 의견이 있었다.


끝으로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53.0%가 '자녀의 인생을 도와주는 코치 같은 아버지'를 선택했다. 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친구 같은 아빠-프렌디(friend+daddy)'는 40.5%로 2위에 올랐다.
반면 몇 해 전까지 인기였던 '경제력 있는 부자아버지'는 5.9%에 그치고, '권위 있는 카리스마 아버지'는 한 명도 응답하지 않아, 아버지에 대한 기대와 역할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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