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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연구진 캡사이신 이용 마약중독 치료 원리 규명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1 14:38

수정 2014.09.01 14:38

성균관대 연구진이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을 이용해 마약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원리를 찾아냈다. 이번 연구는 몰핀과 같은 마약 중독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장춘곤 교수 연구진은 캡사이신 성분을 이용해 마약 중독시의 행동을 조절하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선도연구지원센터사업(MRC), 일반연구자지원사업, 식품의약품 안전처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뉴로사이코파마콜로지지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약물 중독과 관련된 뇌 부위로 신체의 습관 및 학습을 관장하는 기관인 배측선조체에서 몰핀 중독이 되면 캡사이신 채널의 양이 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몰핀에 중독된 동물에 배측선조체를 통하여 캡사이신채널 활성화를 억제시키는 길항제를 주입하였고 몰핀 중독 행동을 억제하는 데에 성공했다.


장 교수는 "갭사이신 채널을 조절하면 마약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 신약 개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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