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아’ 한은비, “80대 노인과 정사신 괜찮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8 09:12

수정 2014.11.03 12:05



신인 배우 한은비가 노출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지난 8월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죽지 않아’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배우 한은비는 “연기를 위해서라면 과감한 노출을 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한은비는 “노출신 하기 전에 테이블 작업을 많이 하면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이 작품을 촬영할 때가 학생 때였다. 단순한 노출이라면 꺼려지겠지만 연기적으로 무언가 보여줄 수 있는 노출이라면 더 벗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극중 한은비는 30억대 땅부자 ‘할배’(이봉규 분)를 유혹하기 위해 접근하는 여자 은주로 분해 신예답지 않은 파격 연기를 시도, 극 중 할배의 나이는 81세로, 20대인 은주와는 50~60세나 차이가 난다.

한은비는 “노배우와의 정사신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걱정을 좀 했지만, 현장 분위기가 편하고 좋아서 별 두려움 없이 찍었다”고 답했다.


특히 “단순히 가슴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만약 노출 수위가 더 있었다면 고민해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연기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면 과감하게 (노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에 황철민 감독은 “내가 영화과 교수인데 한은비양은 내 제자다. 영화를 하면서 그 부분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상식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죽지 않아’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에서 우수 한국 독립영화에 수여하는 ‘LG 하이엔틱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8월8일 개봉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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