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사고, 극장가 주말 관객 동원 적신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9 08:32

수정 2014.10.28 06:04

▲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기사의 내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기사의 내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가 극장가에까지 몰아쳤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가 취소되는 것은 물론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가 시작되는 금요일 관객 몰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예정된 제작보고회가 무더기로 취소 및 일정을 연기했다. 17일 예정이었던 애니메이션 '리오2'의 VIP시사회 및 사전행사가 취소된데 이어 같은 날 '멜로'의 기자간담회도 취소됐다.

또한 17일 예정된 '인간중독'을 비롯해 18일 예정이었던 '도희야' '셔틀곡' 표적' 등의 제작보고회 및 VIP 시사회가 취소 및 연기됐다.

행사의 취소 및 연기 뿐만아니라 관객 동원도 영향을 받고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가 기록한 4만4846명이다. 지난 주 금요일이었던 11일 기록이 9만625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3, 4월이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들은 주말 기간에는 일일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이번 여객선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인해 주말 관객몰이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들이 무더기로 결방을 결정하는 가운데 극장가 또한 주말 관객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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