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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카카오톡 압수수색...네티즌들 반응 분분

뉴스1

입력 2014.04.20 22:23

수정 2014.04.20 22:23

‘세월호’ 카카오톡 압수수색...네티즌들 반응 분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카카오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예고한 가운데,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선원들과 탑승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수사에 반영하기 위해 카카오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놓은 상태”이라고 20일 밝혔다.

카카오톡에는 사고 전후의 행적, 사진, 동영상 파일 등 사용자 정보를 상당 부분 담고 있기 때문에 세월호의 침몰원인과 사망자들의 생존기간 등을 밝혀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사고 경위가 불투명한만큼 필요한 일”이라며 “빨리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한 네티즌은 “범죄자도 아닌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압수수색까지 하며 들춰보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수사당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른 네티즌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압수수색한다니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과연 탑승자들의 대화 내용만을 조사할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건 경위 파악보다는 유언비어 유포자를 ‘색출’해려는 것이 주된 목적인 것 아니냐”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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