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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정몽준 막내아들 두둔 “학생이라는 점 감안해야”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1 15:51

수정 2014.10.28 05:27

변희재, 정몽준 막내아들 두둔 “학생이라는 점 감안해야”



변희재 미디어위치 대표가 정몽준의 막내아들을 두둔했다.


변희재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아들 사건을 보니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아야 합니다. 학생 때는 이 주장 저 주장 다 하면서 성장하는건데 정몽준씨 아들이란 이유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변 대표는 이어 "저는 대학생때부터 웹에 온갖 잡글을 쓰며 공개 검증받으며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정몽준씨 아들이란 이유로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건 비극이죠. 물론 남들이 갖지 못한걸 가질 수는 있어도, 사고와 표현의 자유보다 더 중요할까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변희재 대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저도 제 아이들이 저와 같이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을 할 기회를 박탈당할까봐 그게 걱정입니다"라며 "정몽준씨 아들의 표현에는 문제가 있지만 모든걸 대통령과 정부 책임으로 돌리려는 중앙집권적 발상도 분명히 비판 받을만하죠. 그런데 그보다는 아직 대학도 안간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마음껏 실수할 권리가 학생의 특권입니다"라고 정몽준 막내아들을 두둔했다.


또한 "성숙한 언론이라면 누구의 아들이든 대학도 안간 학생의 페북글을 가지고 줄보도 하지 않죠. 미개한건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입니다. 정몽준씨 아들이 박원순 아들처럼 병역기피 의혹이 있습니까. 노무현 아들처럼 뇌물수수 의혹이 있습니까. 누구의 아들이든 범죄가 아닌 한 학생들에게 포현의 권리를 주자는 겁니다. 그건 언론이 보도만 안하면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아들 정 모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와 달리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라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라고 자신의 생각을 게재했다.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 추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거듭 사죄했다.


그는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라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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