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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드라마 방송 재개 ‘예능은 아직..녹화 취소까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3 19:45

수정 2014.10.28 04:24



지상파 3사가 예능을 제외한 드라마와 일부 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한다.

23일 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은 물론 방송가의 애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3사의 드라마는 정상 방송 될 예정이며 예능은 여전히 결방을 확정 지었다.

지난 21일부터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이중편성 혹은 드라마의 정상 방송을 시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KBS, MBC 편성표에 따르면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엄마의 정원’,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는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SBS는 ‘뉴스특보-세월호 침몰’과 각각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이중편성 안을 내놓았다.

물론 드라마가 정상 방송을 시작하고는 있지만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 행사를 가지려 했던 여러 드라마들이 제작발표회 일정을 취소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예정돼 있던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을 비롯 오는 24일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25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맨’까지 제작발표회 일정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했다.

반면 예능프로그램 SBS ‘한밤의 TV연예’, ‘오! 마이 베이비’, KBS 2TV ‘비타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결방된다.

이처럼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들은 결방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이어 녹화 취소까지 감행하고 있다.

이는 예능프로그램 특성상 촬영장 분위기가 밝은 것을 고려, 세월호 침몰 참사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아래 취소를 확정 지은 것으로 보인다.

KBS에 따르면 23일 녹화 예정이었던 KBS 2TV ‘개그콘서트’, ‘우리 동네 예체능’의 녹화가 취소됐으며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 ‘개그콘서트’ 제작진도 국민들과 애도의 뜻을 함께 하고 있으며 부득이하게 23일 녹화 일정을 전면 취소하게 되었으니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MBC 관계자 역시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 MBC 예능프로그램 ‘음악중심’, ‘일밤-아빠 어디가’의 녹화가 최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상파 3사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부터 예능프로그램 및 드라마를 결방하고 뉴스특보 체제를 이어온 가운데 지난 21일부터는 드라마 방영을 시작했지만 예능프로그램은 녹화마저 진행하지 않는 추세를 보여 당분간 결방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상파 3사는 오는 24일에도 역시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을 확정 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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