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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유혹’, 사랑에 대한 네 남녀의 엇갈린 인연으로 시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4 23:11

수정 2014.10.25 05:40

▲ 이김프로덕션 제공
▲ 이김프로덕션 제공

홍콩 행 비행기에 오른 네 남녀가 있다. 이들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홍콩을 찾았다. 그리고 인생의 끝에 몰린 한 남자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이 14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시작부터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됐다. 최지우, 권상우, 이정진, 박하선 네 배우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정된 연기력으로 풀어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후계자 오세영 역의 최지우는 기품있는 외모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묵직한 중심을 잡았다. 또한 대기업을 이끄는 CEO의 카리스마와 함께 여자의 인생을 포기해야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차석훈 역의 권상우는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모르는 한 남자의 모습을, 박하선은 마음만 따뜻한 남편 차석훈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고된 세상 살이에 힘겨워하는 현모양처 나홍주 역으로 열연했다.

마지막으로 강민우 역의 이정진은 후손을 원하는 어머니 등쌀에 시달리다 지친 가벼운 재벌2세의 면모를 잘 표현해냈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네 남녀가 홍콩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향후 이어질 스토리에 파란이 예고됐다.

하지만 차석훈과 오세영은 이미 과거에 악연이 있었고, 그 악연이 다시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나홍주의 단아한 매력에 반한 강민우가 그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복잡한 4각관계를 예고했다. 여기에 오세영이 세상을 등지려던 나홍주를 구해내면서 인연의 끈이 이어지게 됐다.

오세영은 아내 나홍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차석훈을 보며 사랑의 감정에 대한 궁금증을 느꼈다. 그동안 여자로써의 행복을 거부해온 자신의 삶에서 사랑의 감정에 궁금증을 느끼는 자신을 보며 쓴 웃음을 지었다. 결국 오세영은 차석훈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했고 차석훈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유혹' 첫 방송은 '원조 한류여신' 최지우, '한류스타' 권상우를 비롯해 이정진, 박하선 등 출중한 비주얼의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과 스토리의 빠른 전개로 향후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했다. 특히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치명적인 유혹에 대한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사랑 대신 일을 선택했지만 느닷없이 다가온 남자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여자 오세영, 뜨거운 마음만 갖고 있는 남자 차석훈, 석훈의 인간적인 매력을 사랑하는 여자 나홍주, 내면이 아름다운 나홍주에게 끌리는 강민우. 이 네 남녀의 엇갈린 인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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