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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가 도와준 대만 임산부 사실은 부자?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3 15:22

수정 2014.10.25 06:53

이영애
이영애

최근 배우 이영애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출산한 대만 임산부가 사실 부자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대만의 한 언론은 "이영애에게 1억원을 기부받은 임산부가 사실은 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해당 임산부의 SNS에 BMW를 몰고 다니는 모습과 레이디 가가 콘서트를 관람하는다 모습 등이 담겨 있는 것을 알아냈다.

이 같은 보도에 대만 네티즌은 국가적 망신이라며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임산부는 "내가 빌린 모든 돈을 다시 갚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신제품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를 간 것은 인정하지만 매일 스타 벅스에 가거나, BMW를 운전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 1일 대만인 임신부가 서울 여행 중 조기 출산한 미숙아가 병원비가 없어 퇴원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비 1억여 원을 쾌척했다. 이 같은 선행은 지난달 30일 대만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들이 크게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아기의 부모인 대만인 부부는 관광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가 아기 엄마가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조산했다.


태어날 때 몸무게가 1㎏에 불과했던 아기는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순천향대학병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술을 받는 등 지난 4개월 간 병원 신세를 졌다.

아기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부모는 병원비를 치를 형편이 안돼 퇴원을 하지 못 하고 있었고 우연히 아기의 사연을 전해들은 이영애가 병원비를 대신 내줬다.


한편, 이영애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만 부부에게 돈을 돌려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들이 기부금을 자진해서 돌려준다면 다른 곳에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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